코로나 1년…가계 빚 153조 폭증

입력 2021-05-25 17:42   수정 2021-05-26 04:04

가계 빚(가계신용)이 코로나19 사태 1년 동안 15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폭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가계가 주식과 부동산을 사들이기 위해 차입금을 대폭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치)’을 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원으로 작년 1분기 말에 비해 153조6000억원(9.5%) 불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가계신용은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할부액 등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작년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이후 1년 동안 가계 빚이 사상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올 1분기 말 166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조2000억원(9.5%) 증가했다.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판매신용 잔액은 99조원으로 9조4000억원(10.5%) 불어났다. 작년 4분기 판매신용 증가폭(2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 씀씀이가 올 들어 회복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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